시월, 갈바람에 머루포도 맛은 더욱 깊어갑니다
어제는 제법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아마 올해 내린 비중에 가장 비오는 것처럼 쏟아졌습니다.
비와 함께 가을도 그만큼 깊어졌습니다.
하루사이에 온도가 뚝 떨어졌습니다.
보통 가을비는 농부들이 그리 달가와하지 않습니다.
농산물 수확에 어려움이 있거든요.
그리고 과일에도 좋지 않습니다.
수분이 많이 공급되면 과일의 당도가 떨어지기에.
그러나, 이번 비는 조금 달랐습니다.
그동안 너무 가물어 가을 밭작물이 자라지 못하고,
포도도 낮에는 30도를 넘나드는 이상기온과 오랜 가뭄으로 제맛을 내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비오는 고복저수지 풍경입니다.
물이 저 멀리까지 빠진 것이 보이시죠?
이미 저수지는 고라니들의 놀이터로 변했습니다^^
지금처럼 저수지물이 많이 빠진 것을 보지못했을 정도로 가뭄이 정말 심합니다.
그래서 이번 비는 정말 큰 도움을 주는 '단비'였던 것 같습니다.
물이 충분히 공급되고, 찬바람이 불면서
포도맛은 어제와는 또 다른 것 같습니다.
이제 진짜 머루포도의 제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택배가 시작되는 다음주 월요일(5일) 이후에는 정말 맛있는
머루포도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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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잠시 쉬는 틈에 포도즙을 만들었습니다.
이 녀석들이 머루포도즙의 유일한 재료입니다.
바로 밭에서 수확하여 가공을 합니다.
이 녀석들은 인간사회에 비유하자면,~ 조금 못생긴 녀석들입니다^^
상품화시키기에 조금 못미치는 녀석들이 즙가공의 재료가 됩니다.
그렇지만, 맛에서는 전혀 상품과 다르지 않습니다.
아니, 오히려 이 녀석들처럼 자유분방하게 생긴 녀석들이 더 맛이 좋은듯^^
포도즙에는 포도외에는 아무런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가공됩니다.
순수 포도 원액 100%의 과즙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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