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크레인이 춤을 추다
저 육중한 몸이 내몸과 하나같이 움직일 때,
비로소 포크레인은 춤을 출 수 있습니다.
농사를 시작하고나서
우리 몸이 얼마나 나약한지 새삼 절감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새삼 농부의 굵고 마디진 그 손에 다시 눈길이 갑니다.
경험하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는 그 무엇,
마치 그런 셈이죠^^
이제 농촌도 많이 기계화되어 이전보다는 육체노동의 양이나 강도가 많이 약해졌다고는 하지만
농사일은 근본적으로 육체노동을 동반하는 험한 과정이네요.
귀농 6개월여가 지난 지금,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손가락이 뻗뻗해져서 주먹이 꽉 지어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네요...ㅠ
더불어 방아쇠수지라는 증상도...
초기에 주로 사용했던 도구가 낫과 호미, 삽등...대부분 손을 사용하는 장비들인지라,
그리고 주로 풀을 뽑아 제초하는 가장 하수의 농법(?)으로 농사를 짓다보니...
손에, 특히 손가락에 많이 무리가 갔던 모양입니다.
저는 포크레인을 택했습니다, 그래서...
포크레인은 회사의 이름이 정형화되서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이름이고, 일본식으로는 굴삭기,
땅을 파는게 주목적인지라 디거라고도 한다죠?
암튼 이름들은 다 맘에 들지 않네요^^(국내에서 공식 명칭은 굴삭기입니다)
덩치 큰 이 녀석과 친해지면 농사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약 90일간의 면허과정을 거쳐,
지금은 실무과정을 교육받고 있습니다.
교육과정에서 배우는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
기계치인 내가 저 덩치 큰 녀석과 친해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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