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한번 올려보실래요?

하늘 한번 올려보실래요?

우리 나이에 살아가면서 여유있게 하늘한번 올려다보는게 쉽지않죠?

 

오늘이 보름인데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월식이 한창 진행중이네요.

이미 애들도 다 커 함께 하늘 올려다보며 조분조분 이야기 나눌 기회도 사라졌고^^

 

그래도 기회가 되면 일부러라도 틈을 만들어 하늘을 한번씩은 올러다보세요^^

사는게 다 그런게지요...

 

오늘은 종일 포도즙을 내느라 부산을 떨었네요.

밭에서 못난놈들을 골라 수확합니다.

못생긴 기준은 제가 정합니다^^

즙도 싱싱한 녀석들로 내려야 맛도좋고 양도 많습니다.

찌끄러기를 가지고 즙을 내리지 않습니다, 저희는...!(음~ 너무 홍보적...ㅉ^^)

그 다음은 저희 어머니 몫,

포도알들을 하나하나 송이에서 따냅니다.

따낸 알들을 모아 흐르는 물에 세척합니다.

그리곤 즙으로 가공합니다.

즙가공은 한동네에 사시는 외삼촌댁의 기계를 임시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외삼촌, 저희에게는 부모같은 분입니다^^

 

즙공정이 아주 수공업적이죠?

일이 효율적이지 못한 단점이 있지만,모든 공정을 그야말로 인간적인 사람들이 관리하므로 더 섬세할 수 있습니다^^

원료가 좋기에 저희는 '깨끗함'에 가장 신경을 씁니다.

건강한 먹거리가 될 수 있도록...

(조금더 여기가 안정되면 보다 효율적인 작업을 할수있도록 만들어갈 계획입니다)

 

집앞에 만들어진 임시매장에 앉아 휴대폰으로 글을 올립니다.

달은 완전히 가려졌다 이제는 초승달만큼 다시 얼굴을 내밀기 시작하네요.

밤기온이 많이 싸늘합니다.

이불 잘 덮고들 주무세요^^

내일도 건강한 농산물을 위해,

<뿌리깊은 나무>는 힘차게 전진합니다!

(마무리가 너무 상투적이었나요?^^)

 

*사진이 너무 아니죠? ㅠㅠ

저 이러다 핸폰 카메라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 디카 장만하게 생겼어요...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