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포도판매를 마칩니다
시월 중순에 접어들면서
가을이 벌써 이렇게 깊어졌네요.
(낙엽이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찍었는데...안보이시죠?...ㅠ)
어제 마지막 포도를 따서 주문자들에게 발송하였습니다.
2014년, 이제 더 이상 포도밭에 포도는 남아있지 않습니다.
2014년 포도판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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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농부의 첫 머루포도 수확, 농사보다 판매가 훨씬 어려움을 체감합니다^^ 주변에서 너무 많이 도와줘서 올해는 무리없이 마감하였습니다. 농사를 잘 짓는 것과 판매를 잘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농사를 잘 짓는 농부보다 판매를 잘하는 농부가 더 큰 수익을 만들어내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ㅠ |
얻어먹던 포도와 내가 기른 포도의 맛의 차이,
여러분은 느끼실 수 있으세요?^^
마지막 포도를 수확하고
어제는 할일이 남아있는데도 일찍
잠을 잤습니다.
항상 그렇듯이
마침표를 찍는다는 느낌은 묘한 여운을 남기게되죠...^^
올해는 포도농사가 쉬웠다고 합니다.
날씨가 많이 도와준게죠.
그런데, 좋은 일만 계속되지는 않죠...ㅠ
가격이 엉만인 해이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소비자직거래는 형편이 나은 편이었지만,
공판장 출하농가는 정말 불편한 한해였습니다.
귀농첫해 농사를 지어보니,
'돈'되는 농사를 짓기가 그리 녹록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네요^^
지금 이곳 농가들에서는 '과일농사'에 전력합니다.
그나마 돈이되는 품목이 과일이기 때문이죠...
전국적으로 이런 현상은 공통적이기에 과일값이 폭락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게죠.
과일나무는 심은 후 3~4년 이후에 생산이 가능하기에
정확한 수요, 공급을 예상하기는 더욱 힘들죠.
오늘은 우울한 얘기는 이만!,,,^^
<뿌리깊은 나무> 2014년 포도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2015년에는 더욱 건강하고 맛있는 머루포도가 생산될겁니다^^
이제 2년차 농부가 되니, 포도 키우는 실력도 쑥! 쑥! 올라가겠죠?
길가에 핀 구절초꽃
* 머루포도즙은 재고소진될 때까지 계속 판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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