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수확, 고소한 냄새가 이미 온밭가득합니다
꼬투리마다 잘 익은 들깨가 가득합니다.
네, 참깨와는 많이 다르네요...
들깻잎 향이 온밭 가득가득 차 있습니다^^
들깻잎, 너무 친숙하죠?
삼겹살을 싸서 한입~, 장아찌로도 담아 먹기도 하고...
들깨향은 참 무어라 표현할 수가 없네요...^^
저도 개인적으로 참깨보다는 들깨와 더 친해지고 싶네요^^
포도수확기동안 한동안 안산농장에 가보질 못하다
어제, 진짜 오랫만에 농장을 찾았습니다.
돌보지 않는 동안에도 무럭무럭 자라 꼬투리 가득가득 들깨 알갱이들을 품고 있네요^^
바람에 옆으로 누운놈, 꼿꼿이 고개를 쳐들고 있는놈...
이제 벨 때가 되었네요.
부지런하신 아버지가 틈틈이 베어 놓으셔서 제 일손을 조금만 보태 약 500평의 들깨를 모두 베었습니다.
이제 가을햇빛에 잘 마르기를 기다려 털면
알알이 들깨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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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깨는 고라니 피해를 입지 않습니다.
상대적으로 자연상태 그대로 잘 크는 작물입니다.
당연히 농민들이 선호하는 작물이 될 수 있는 녀석이죠^^
<뿌리깊은 나무>의 들깨는,
자연 그대로의 선물입니다.
무농약, 무제초제의 건강한 농산물입니다.
(에고, 사실을 밝히면...자연농업이라기보다 방치농업이었지만요...ㅠ)
안산농장은 제가 드나들지 못하는 동안
고라니들 차지였네요^^
조금 심어놓은 서리태콩은 이미 고라니들의 먹이가 된 지 오래였고...,
가을이 깊어지면서 그 왕성하던 풀들의 기세도 한풀 꺾여,
조금은 스산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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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왕성한 식욕의 고라니... 잎하나, 꼬투리하나 남기지않고 서리태콩을 다 드셨네요...^^ |
한여름의 해바라기가 이제는 장승처럼 자리하고 있네요. 제 삶을 다 산게죠... 이제 씨앗만을 남겨놓고... |
돌보지않아도...수세미는 정말 잘 자라네요. 찬바람이 불면서 더 생육이 왕성해지는듯... |
들깨는 들기름으로 만들어 소량이지만 한정판매 할 예정입니다.
아주아주 비싸게(^^) 판매할 예정입니다.
고소한 들기름 향기가 비싼만큼(얼마나? 주인장 맴이지요^^) 오래갈 테지요...
오랫만에 안산농장에 들렸으니..., 다른 작물 단신...
고구마는 도저히 호미로는 못캘지경...ㅠ
단단한 땅에 깊숙히도 뿌리를 내렸네요.
크기도 왜이리 큰지...ㅠ
호박만한 고구마가 속출합니다(그래서 혹시 호박고구마라 하나요?^^)
아직 몇그루 캐지도 못하고 그대로 땅속에 묻어두고 있습니다.
포크레인이라도 동원해야 될 듯...
캐가는 것이 임자입니다. 고구마 좋아하는 분 언제라도 오세요^^
우엉은 여전히 그 위세를 떨치며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도라지도 이제 완전히 자리를 잡았네요.
내년 봄에 자리를 옮겨 이식하면 좋은 도라지로 커가겠죠...
더덕과 둥글레...어찌 살고있는지 저도 잘 모르겠어요...ㅠ
아마 튼실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을거예요...
매실과 자두묘목은 '어? 이 정도면 내년에는 열매도 달리겠는데...?' 할 정도로
무럭무럭 자라주었네요.
이제 포도농사가 마무리되었으니,
많이 여유가 생길 것 같습니다. 자주 찾아 거두어들일 것은 거두어들이고,
내년을 준비할 것은 미리 준비해야 하겠네요.
오늘은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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