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살이인가? 두번째 이야기
이 녀석이 검둥이 마루입니다(2014년 9월)
이 녀석이 검둥이?^^
검둥이 마루의 변신은 지금도 진행형입니다.
현재는 얼굴이 팬더형입니다^^
이 녀석을 자세히 보려고 길을 가던 차들이 간혹 멈춰서기도 합니다.
<뿌리깊은 나무>의 마스코트, 홍보대사 역할을 본인도 모른 채 수행하고 있습니다^^
정말 귀여웠죠...,
한번 보실래요?^^
강아지는 정말,
귀여워요^^
무슨 새낀들 안그렇겠습니까마는...저는 특히 강아지를 좋아하는 터라...
부모역할은 물론이고, 면허없는 수의사역할까지...^^
바늘에 두번이나 손가락을 찔리며 예방접종을 3차까지 완료했습니다(음~뿌듯^^)
동물약국에서 아주 저렴한 비용에 주사약을 사서 직접 주사를 놓는 방법을 택했읍니다.
가난한 서민들이 살아가는 방법이죠^^
처음 주사를 놀때는 손이 덜덜덜...(에고, 간호사님들이 정말 존경스럽더이다...)
그렇다고 마지막 3차 때는 더 잘 맞혔느냐?
그렇지도 않았어요...ㅠ
3차를 놓을 때는 녀석들의 몸이 제법커서 쉽지 않았어요...
먹는 것으로 유인해서 성공하기는 했지만,
암튼 세번의 접종 때마다 쇼를 했습니다^^
저처럼 간이 작으신 분들은 절대 이 방법으로 하시지 마시고, 동물병원을 찾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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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접종 후 안도의 숨을 내쉬는 순간들입니다^^
2014년 4월말이니, 이제 제법 성견의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하죠?
'흰산'이에 비하면 '마루'는 아직 아기같은 모습이긴 하네요.
가끔 안산농장에 나가 풀어놓으면,
제세상만난 강아지들처럼 지칠때까지 시간을 보냅니다.
2014년 4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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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얼굴색이 조금씩 변해가고 있죠?
산이는 그저 어릴 때나 지금이나 웃는상으로 큰 변화가 없어요('헤헤'거리는 상이죠^^)
2014년 6월, 마루의 모습이 이제 제법 틀을 잡아가고 있죠? 이게 청삽살이의 전형적인 변신 과정이라고 저는 알고있는데..(경험이 없어서...) 점차 검은털이 없어지면서 흰털이 섞여 전체적으로 푸른빛을 띠는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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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쯤부터 두 녀석이 방을 따로 쓰기 시작했어요^^
언제부터인가 녀석들의 서열싸움이 시작되었고,
힘에서 밀린 마루(에고~ 남자망신...ㅋㅋ)
산이의 엄청난 폭압에 신음하고 있었습니다...ㅠ
식사시간만 되면, 식후 산이의 무자비한 폭력이 시작됩니다.
덩치로 밀어붙이는거죠...
밑에 눌린 마루는 그저, 항복! 항복!
그래서, 결국 둘을 갈라놓기로 했습니다.
사실 이때부터 조금씩 산이, 마루가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하는 조짐도 보였거든요.
산이는 그대로 넓은 집을 차지하는 대신 틀안에 놓여지고,
마루는 집밖으로 나오는 대신 목에 줄을 메게됩니다.
2014년 7월말 |
언제나 웃는 얼굴, 산이^^ |
"어? 삽살개다!"
"이게 삽살개인가요?"
지나가는 차를 세우고 기념촬영까지 하는 일들이 종종 벌어집니다.
레게머리 마루를 보고...^^
아, 마루의 털은 정말 부드러워요. 그리고 귀에는 아직 검은털이 나있는데,
마치 파머를 한 것처럼, 레게머리처럼...정말 이뻐요^^
산이의 털은 아주 거칠어요^^
간혹, 마루에게 "삽살개인가?"하고 눈길을 주다...
"아니네, 짝퉁이네...!"하고 돌아서는 분들도 계시지만,
울 마루, 산이 이쁜건 변하지 않아요^^
울집에 들리면 산이, 마루에게 꼭 인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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