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불가, 와인맛좀 보실라우?
오늘도 여지없이 비가 내립니다.
아마 하늘이 계절을 착각한 모양입니다, 여름으로...
비님이 오시면 농부는 뭐 할일이 있겠습니까?^^
보일러에 장작불 한 아궁이 붙여놓고
뒹굴거리기도하고, 잠시잠시 잔일로 소일하다
항아리에 담가두었던 와인을 꺼내봅니다.
포도농가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죠^^
비록 폼나는 와이너리는 아닐지언정...
와인향이 느껴지시나요?
캬~, 이건 느껴보셔야 되는데. . .
(음~, 좋은 건 알겠는데...말론 설명할 수 없다눙...^^)
2015년산 머루포도의 향기가 한 곳으로 모아져
은은하게 풍기는...
올해 포도로 긴 시간을 숙성시키지 않고 바로 마시는
(9월말에 담가 약 50여일만에)
누보(Nouveau)와인입니다.
프랑스 보졸레지방에서 생산되는
보졸레누보라는 가장 널리 알려진 누보와인이 있죠.
글치만, 세종시 <뿌리깊은나무>에서 생산되는
친환경 머루포도를 한국의 전통 항아리에 담가 숙성시킨
이 와인과 어찌 견줄 수 있겠습니까?. . .ㅎ^^
비! 교! 불! 가!
무명천에 거르고, 또 거르고 걸러
아주 맑은 와인이 탄생됩니다.
일체 손작업으로 진행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ㅠ
(2014년산 와인은 거르는 과정을 소홀히했는데...
침전물이 생기네요)
세 항아리중 가장 작은 항아리를 걸러
일부를 와인병에 담아보았습니다.
이 항아리는 와인보다 조금 달달한 포도주를 더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해 설탕량을 30%로 하여
약간 달달합니다.
그러나, 제법 도수가 나가 한잔이면 제법 취기가 도네요.
유리병은 보관도 힘들고 가격도 비싸
와인용 패트병으로 구매하였습니다.
제법 와인다운 티가 나나요?^^
혹시, 맛을 보시고 싶으시다고요?
구매하시고 싶다고요?
No, No!
이 와인은 판매용이 아닙니다.
어떤 매장에서도 구할 수 없는, 비매품입니다.
대신, <뿌리깊은나무>를 방문하시면 언제든 맛보실 수 있습니다^^
머루포도는 가공과 생식 겸용으로 육종된 품종입니다.
머루포도즙과 마찬가지로 와인으로도 제격인 포도죠.
시중에 가장 널리 퍼진 캠벨포도와는
비교가 될 수 없습니다(제 생각이지만^^)
언제든
와인한잔 생각나시믄
일부러 세종시 고복저수지로 함 놀러오세요.
겸사겸사 <뿌리깊은나무> 머루포도 와인도 맛보시고...^^
***
머루포도 와인만들기
http://blog.daum.net/root_20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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