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농장, 2014년 이야기(2)
참, 좋은 세상이죠?
사진기 들고다니지 않아도 이렇게 즉석에서 휴대폰으로 고화질 사진을 찰칵!
농장에서 물빠진 저수지와 멀리 동네를 배경으로 한컷,
참 맑고 깨끗하죠?
이전 글에 이어 2014년에 저와 함께하는 작물들을 이야기합니다^^
3 / 우엉
사실 저는 우엉이나, 연근을 그리 좋아하지 않아요^^
그런데, 시중가격이 꽤 비싸더라고요.
재배가 그리 녹록치 않기 때문인가요?
우엉이란 놈은 뿌리가 근 1미터나 내려박히기 때문에 기계의 도움없이는 캐는 것이 거의 불가능하죠.
삽집 5분만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 모두 KO되니까요^^
저희 아버지가 우엉 3뿌리를 심었다가 한뿌리만 겨우 캐고 두뿌리는 결국 못 캤다는 바로 그 전설의...ㅋ
올해 한번 시범적으로 심어보았습니다.
뿌리를 1미터나 내리는 강인함이 잎에서 느껴지나요?
이제 막 자리잡기 시작한 녀석의 모습입니다.
제법 근사하게 모양을 갖춘 우엉밭입니다.
두세번의 풀뽑기가 힘이 들었지만, 일단 이 녀석이 잎을 제대로 피면 다른 풀들이 감히 고개를 내밀지 못한다지요?
3 / 호박 고구마
언제부터인가 슬그머니 고구마의 대표자리를 꿰찬 녀석이죠.
밤고구마가 여름, 가을의 별미라면 겨울엔 역시 호박고구마죠^^
두세번의 고라니 피해를 입긴했지만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고구마는 새순을 옆으로 비스듬히 꽂거나 묻어 심습니다. 저렇게 힘이 없이 축 늘어져 있어도 비만 한번 내리면 파릇...파릇 살아나는데... 올해는 참 비가 안오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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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가 힘차게 뿌리를 내린 모습입니다. 이제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이 녀석은 주렁주렁 고구마덩이를 매달고 쑥쑥 커갈겝니다... |
밭 전체로 힘차게 줄기를 뻗어나가고 있는 고구마.
올 겨울에는맛있는 호박고구마를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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