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봄여름가을

동네한바퀴

세봉뿌나농장 2015. 5. 12. 21:58

동네한바퀴

 

 

 

하우스 안에 설치된 연통에서

드디어 연잎이 솟아 올랐습니다^^

4월22일 연 종근을 심었고,

5월11일 첫번째 연대가 우뚝 서고 연잎이 펼쳐졌습니다.

하우스내의 온도가 높아 

밭에 심은 연들보다 빨리 성장하는 것 같습니다.

 

밭에 놓여진 연통들에는 다양한 수생곤충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네요...^^

다~, 자연의 섭리대로...

개구리들은 어느틈에 알을 낳아

벌써 연통에 올챙이들이 바글바글합니다^^

덩달아 모기유충들도 꽤 발생하여,

긴급히 미꾸라지를 투입하여 제거하기로 하였습니다.

<실미원>이 가까우면 후딱 달려가서

몇마리 얻어오면 될터인데...ㅠ

조치원 장날에 나가서 사와야 될 것 같습니다.

(조치원장은 4일, 9일에 열립니다)

 

 

**

 

아침 일찍 안산농장 묘목주변의

풀들을 예초기로 제압합니다.

그리고, 예상치못했던 여행이 시작됩니다.

세종시에서 충북으로 그리고 경북을 거쳐 다시 충북으로...

괴산, 문경, 점촌, 단양...

하루만에 스쳐간 도시들입니다.

 

이곳 사람들은 일이 조금 한가할 때면 이렇게 불쑥,

화물차를 타고 '동네한바퀴'를 합니다^^

평소에는 가까운 지역으로 휙~ 한바퀴 돌고 돌아오지만,

오늘은 코스가 꽤 긴 한바퀴가 되었습니다.

아마, 저를 위한 배려였던 것 같습니다.

시골 촌놈이 되려면 주변부터 잘 알아야된다는...^^

 

 

 

 

 

충북 괴산군에 자리하고 있는

선유동계곡 풍경들입니다.

바로 곁에는 화양계곡과 쌍계계곡이.

소백산에서 월악산,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태백준령의 계곡들로 그 이름값이 절대 헛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여름 휴가지로 강원도의 여느 계곡에

절대 뒤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

 

충청북도의 산세는 충청남도와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그저, 부러움만...

 

 

 

 

쌍계계곡의 끝자락에서 만난

기암괴석(쌍계계곡의 소금강이라 합니다)

 

 

계곡을 한바퀴 둘러보고

이번에는 괴산댐(칠성댐)으로 향합니다.

괴산댐은 1950년대

우리 기술로 만든 국내 최초의 댐이라합니다.

이미 관광지로 개발되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답니다.

 

 

 

 

다시 차는 이화령터널

(충북 괴산군과 경북 문경을 잇는 이화령고개 밑에 뚤린 터널)을 지나

경상북도 문경으로...

그리고 월악산국립공원을 가운데두고 멀리 한바퀴를 돕니다.

'하늘재'라는 예쁜 이름을 가진 고개를

오릅니다. 차를타고...

하늘재는 역사가 기록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고갯길이라합니다.

그리 높은 고개는 아니지만(해발 525m),

정상에 올라보면 왜 '하늘'이라는 이름을 얻었는지를

직접 느껴보실 수 있답니다^^

 

 

 

 

하늘재가는 길목에서...

뒤로 보이는 산이 포암산이라 합니다.

아마 제가 산행을 좋아했다면,

진짜 차에서 내려 직접 걸어올라가보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것 같습니다만...

 

돌아오는 길,

단양을 거쳐, 충주호를 옆에두고

속도를 냅니다.

충주호도 가뭄으로 속살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네요.

 

 

 

 

차를 타고 그저 휙-, 건성으로 돌아본 여행이었지만

이것이 농부들의 망중한이려니...

 

돌아와 포도원 주변에 핀

바람개비같은 탱자나무 꽃을 마주합니다.

 

 

 

 

 

 

 

 

 

 

 

 

'겨울 그리고 봄여름가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카시아꽃 발효액 담기  (0) 2015.05.17
노린재, 진딧물 방제  (0) 2015.05.17
복숭아, 매실, 자두 묘목 관리  (0) 2015.04.28
오늘 하루 즐거우셨나요?  (0) 2015.04.26
연꽃 종근 심기  (0) 2015.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