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봄여름가을

오늘 하루 즐거우셨나요?

세봉뿌나농장 2015. 4. 26. 22:53

오늘 하루 즐거우셨나요?

 

 

개구리인가요?

연밭을 만드니 벌써 새식구가 생겼네요^^

저녁나절 연밭에서 아주 우렁차게 울고있는 개구리를 담아봤습니다.

(반가운 마음에 후레쉬를 터트려 녀석이 놀라지 않았나 모르겠습니다^^)

물을 담아놓으니, 어느새 수생동물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점차 그럴싸한 분위기 형성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의 이치인가요?

 

날씨가 많이 더워졌습니다.

여름이 된건가, 벌써?

여름이 되면 농부들은 새벽에 일어나 일하고,

낮에는 낮잠등으로 휴식을 취합니다, 보통.

초보농부도 이제 제법 농부의 생활을 몸에 익히고 있습니다^^

그 많더 아침잠도 자연스레 줄어들고,

해가 뜨면 눈도 함께 떠지는 놀라움을 일상화합니다.

(그러보보면, 도시생활이 나에게는 참 어려웠었나봅니다^^)

 

어제는 세종시 주민들이

안산농장에 쑥을 뜯으러 왔습니다.

세종맘카페에 무공해 쑥을 원하시는 분들을 초대했습니다.

3가족이 오셨는데, 그중에는

대전에서 오신 분들도 계시네요.

아마, 농약, 제초제 걱정없는 쑥을 구하기 힘드셨던 모양입니다.

 

 

 

막상 초대는 했지만,

아직은 준비된 내용이 부족하여, 만족스럽지는 못했습니다.

소비자와의 지속적인 만남을 기획하고

내용을 보강하여 나가야겠습니다.

이번 행사는 그 출발이라는 의미가 있었습니다.

큰 도시를 끼고 있는 농촌의 경우

이렇게 소비자와의 접점을 만들어나가는 것이 가능할 듯싶습니다.

 

**

 

오늘 하루 즐거우셨나요?

초보농부는 어제, 오늘 뜨거운 햇빛아래서 '빡세게' 일했습니다^^

농부에게 주말은 따로 없는게지요.

(비나와야 그게 주말이고, 휴일인게죠^^)

지난해 심어두었던 더덕 유인줄 작업하고,

두릅 종근 3차 정식하고,

틀밭정리하고,

아버지 고추농사 비닐씌우는 작업 도와드리고...

일하면서, 농부는 스스로 즐겁지 않으면

정말 힘들고 따분한 직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요?

일하면서 즐거웠습니다^^(농부 맞지요, 이제?^^)

 

2년생 더덕입니다.

지난해 봄에 뿌린 씨앗에서

올해는 제법 줄기들이 힘차게 뻗어오르고 있습니다.

올해까지 이곳에서 기른 후

내년에는 산으로 옮겨 심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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