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 종근 심기
아주 씩씩하게 잘생긴 연꽃 종근입니다.
두릅과 더불어 <뿌리깊은나무>가 선정한
따끈따끈한 2015년 신상입니다...^^
연(蓮)은 이렇게 종근을 심어
재배를 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씨앗으로도 발아를 시켜 연을 키울 수 있으나,
시간이 오래걸리고, 발아 성공율이 떨어지는데다
변형이 잘 일어난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확인은 해보지 못해서~~^^)
어제 무의도 <실미원>에서 분양받은 종근들입니다.
이 녀석들이 홍련이고, 음~ 백련은 이 녀석들 밑에 있는데
혹여 촉(눈)이 상할까 함부로 밀치고 사진을 찍을 수 없네요...ㅠ
종근은 홍련이 더 몸집이 크고, 통통하네요.
손으로 만졌을 때 탱탱한 느낌이 듭니다.
심는 작업은 단순합니다.
준비된 통의 흙속에 이 녀석들을 묻어주고,
"씩씩하게 잘자라거라!"
이 한마디만 해주면 됩니다^^
처음엔 먼저 물까지 채우고(통의 2/3정도) 심었고,
나중에는 먼저 흙에 심고 물을 채우기도 했습니다.
혹시 연이 물이 뜨는 경우도 있다하니 그 점만 조심하면...,
아, 그리고 촉이 상하거나 부러지지 않도록만 주의하면 됩니다.
심는 작업은 간단하였으나,
너무 많은 양을 주셔서, 통을 급조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
어느덧 서산에 해가 걸려있네요.
총 80개의 통을 만들었습니다.
아직 주변이 정리되지 않아 많이 어수선합니다.
조금씩 변화되는 농장 모습을 보여드릴께요^^
연은 보통 식용과 화훼용으로 구분하여 재배하는데,
식용은 주로 연근생산용으로 꽃은 많이 피지 않는다합니다.
주로 공원이나 호수등에 심어진 연들은 꽃을 보기위한 연들로 생각하시면 될 듯합니다.
이번에 들여온 연은 백련은 토종연이고 홍련은 수입련이라 말씀하신 듯헌데...
기억이...ㅠ
(연에 대해 앞으로 진짜 많이 공부해야되겠죠?....ㅠ)
작업을 하다보니
지나가시는 동네 어르신들이 모두 같은 질문들을 하십니다.
'이것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암튼, 초보농부가 이목끄는데는 아직까지는 제법 성공인듯보이네요...^^
두개의 통은 하우스안에 넣어
노지재배와 비교해 보기로 했습니다.
슬쩍 하우스 안을 들여다 볼까요?
이건, 제가 준비하는 모종들.
옥수수, 방풍나물, 해바라기, 그리고 친구가 전해준 몇종의 토종종자들.
나머지 다~는 아버지의 작품들.
고추모종과 고구마, 열무, 실파, 옥수수, 호박 등등...
그외 무엇이 심겨져 있는지는 저도 잘 모릅니다^^
아버지는 제 일에도 슬쩍슬쩍 관심이 많으신데,
저는 제 일만 관심있으니...에공, 불효자죠?^^
오늘 연이 심어졌습니다.
이제 저희집에서는 연(년)은 저얼대 욕이 아닙니다^^
이년, 저년, 어떤년...다 이쁜 이름들입니다.
혹여 저희 농장을 지나치시다 오해할까 두려워
이 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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