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 촌놈부부, <무의도> 섬나들이
봄바람이 살살불고 날씨는 화창합니다.
오늘은 초보농부 부부가 함께 멀리 섬나들이를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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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두었던 일을 처리하기 위해 집을 나섰지만,
넓게 펼쳐진 '바다'라는 새로운 풍경을 만나면서,
게다가 날씨까지 이리 화창하니,
차라리 오늘은 '나들이간다'고 하는 표현이 어울릴 듯합니다^^
세종시에서 160여Km를 달려 도착한 곳, '무의도'
- '무'자는 없음을 의미할 듯하고, '의'자는 뜻이없음? 아님 옷이없음?^^
(이긍, 상상력의 한계...ㅠ)
바다를 가로지르는, 인간의 상상력이 만들어낸듯한 인천대교를 건너,
인천국제공항을 곁에두고 달려 도착한 선착장에서
차와 함께 훼리호를 탑니다.
(혹여 배멀미하시는 분이 계시더라도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무의도는 불과 5,6백미터 곁에 있으니까요^^)
바다는 육지와는 항상 다른 느낌이죠?
육지가 그저 그자리에 언제까지나 서있을듯한 안정감을 가졌다면,
바다는 무엇인가 꿈틀대는듯한 역동감을 줍니다.
촌놈부부, 그 바다를 만나니 신이납니다^^
군무를 하는 듯한 갈매기들의 활공에 또 한동안 눈길을 빼앗깁니다.
매일 산새, 들새만 보다 바다새를 보니 신기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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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소리 들으시며 바다를 함께 기억해보실래요?
오늘 방문할 곳은 무의도에 위치한
실미원농장입니다.
귀농전 계획했던 '연꽃재배'를 위해 찾은 실미원은,
연꽃재배, 그 중에서도 고무통을 활용한 연꽃재배를 오래전부터 해온 농장입니다.
지금은 철이 아니라 연꽃을 기대하시지는 않으셨죠?^^
사진에 보이는 고무통들에는 연들이 심어져 있습니다.
겨울을 넘긴 저 통속의 연뿌리에서
여름이 되면 연잎이 무성하게 올라오고, 그속에서 또한 꽃이 필 것입니다.
이 연꽃 통재배를 <뿌리깊은나무>에서도 시작합니다.
1년간의 시험재배를 통해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할 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거의 반나절이나 되는 긴 시간동안
우리의 좌충우돌 질문들에도 현장감이 물씬 살아있는 상세한 설명과 답변을 해주신
신순규사장님덕에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에 간섭을 최대한 자제하고,
작물의 관점에서 사고하면
농사방법이 달라질 수 있음을 다시한번 배웁니다.
늦은 밤 돌아온 집에는 벚꽃이 만개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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