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봄여름가을

진달래꽃

세봉뿌나농장 2015. 4. 7. 21:52

 진달래꽃

 

 

 

오전에는 포도밭 시설보수작업을 했습니다.

처음해보는 일이라 친구의 도움을, 구박받아가면서 도움을 받아 마칩니다.

이제 포도밭 일은 잠시 쉬어가도 됩니다, 휴~

 

오후에는 안산농장으로.

밭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즈음에

한 십년은 됨직한 키위나무들이 몇그루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간 전혀 관리되지 않아 그저 늦가을에 키위 몇개 얻는 정도로 역할을 다한 나무들인데...

이번에 대대적으로 손질을 했습니다.

지난 번에 주변나무들을 정리하고,

오늘 마무리로 유인줄을 설치하고 나무를 매달아주었습니다.

나무의 특성을 잘몰라 포도나무 매달듯이 해주었으니(포도와 같은 덩굴식물이라),

글쎄요...결실이 좋게 맺힐지는...^^

Good Luck!

 

 

 

오늘은 사실 일은 핑게고 꽃놀이하다 왔습니다^^

집사람은 농업기술센타의 <농협대학> 강의를 들으러 나갔고,

혼자하는 작업, 서둘러 마무리하고

느긋한 마음으로 진달래에 마음을 빼앗겨보았습니다.

 

 

 

진달래, 옛날에는 정말 흔한 꽃이였지요.

온산이 다 빨갛게 물들정도였으니까요.

친구들과 봄이면 이산저산 돌아다니며, 참 많이도 따먹었었어요.

할머니들께서는 진달래가 너무 우거진 곳에는 가지말라 말씀했었어요.

문둥병환자가 진달래꽃더미로 유인하여 어린애들 간을 빼간다고...^^

 

지금은 산에 진달래가 그리 많지 않아요.

숲이 많이 우거져서, 키작은 진달래가 잘 견디지를 못한다네요.

집사람은 이미 엊그제 진달래꽃을 한바구니따서

말려서 꽃차재료로 준비를 해놓았어요.

( <뿌리깊은나무>에 오시면 그윽한 진달래 꽃차를 드실 수 있을거예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여유있게 농장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이 녀석들이 더덕 새싹입니다.

이쁘죠?^^

지난해에 뿌려놓은 더덕이니까 이제 2년차 삶을 시작하는 애송이들입니다.

이 녀석들은 틈을 봐서 산으로 옮겨질 예정입니다.

안산농장 위 약 4,000평의 산이 연이어 있는데,

그곳으로 옮겨 산더덕 옷을 입혀볼 예정입니다. 도라지와 함께.

아직 도라지싹은 흙속에서 늦잠을 자는 모양입니다.

 

 

 

이 녀석들은 2년생 우엉입니다.

지난해 안산농장에 심었던 작물들중에 2가지 품목이 완전 실패작이었는데,

그중의 하나입니다...ㅠ

또 하나는 아시다시피 호박고구마였고요.

토양이 받쳐주질 못해 뿌리를 깊이 내리지 못했습니다...ㅠ

돌에 치여 제대로 크지도 못하고....

수확을 포기하고, 조금씩 캐서 그저 집반찬으로 삼는 정도로 만족...

그런데, 집반찬으로는 양이 너무 많아요..^^

오셔서 캐가실래요?^^

(우엉차도 만들예정이니 가치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내 이름은 '자두'

잎이 조금 나오다 꽃망울이 지네요.

조만간 꽃이 환하게 필 것 같아요.

이 녀석의 꽃은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에고...지 자식은 다 이쁜걸 어쪄요^^

 

 

귀염둥이 매화꽃입니다.

많이 피지는 않았지만, 군데군데 여기가 매화밭임을 보여주네요^^

꽃놀이하고 있는 거미님도 보이시죠?^^

 

 

오늘은 여유있게 폼잡으며,

안산농장을 어슬렁거려보았습니다, 모처럼...^^

 

고복저수지 주변의 벚꽃은 이번주말(4월11일경)에 만개할 것 같네요.

혹시 세종시를 지나실 계획이면 잠시 들려 꽃구경하고 가세요.

(지난해에 포스팅한 글이 있어 덧붙입니다)

 

고복저수지-벚꽃피는 계절에 놀러오세요

http://blog.daum.net/root_20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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