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봄여름가을

복숭아, 매실, 자두 묘목 관리

세봉뿌나농장 2015. 4. 28. 22:56

복숭아, 매실, 자두 묘목 관리

 

 

오늘 일정은 안산농장 묘목관리.

안산농장은 올해는 풀들이 대부분의 자리를 차지할 것 같습니다.

지난해에는 거기서 참 많이도 씨름했죠...^^

옥수수, 고구마, 들깨, 참깨, 울타리강낭콩, 도라지, 더덕, 우엉 그리고 해바라기, 수세미까지... ㅋ

아마 예초기로 풀깍는데 보름정도는 매달렸던 것같아요...ㅠ

올해는 일이 벅찰 것 같아서 다른 작물은 아직까지 전혀 심지않고

복숭아묘목과 두릅 종근만을 심었습니다.

아마 나머지 공간은 대부분 풀들에게 양보할 것 같아요...^^

 

오늘은 지난번 연결해논 계곡물을

점적호스로 묘목들에 공급하는 일에 거의 종일 매달렸습니다.

점적호스는 위의 사진처럼 고무호스에 일정한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이 뚤려있어 물이 한방울씩 떨어지게됩니다.

한방울씩 떨어진 물이 조금씩 조금씩 주변 땅을 적시며 스며들어

작물에 필요한 수분을 공급합니다.

가뭄이 오래 계속될 땐 참 필요한 자재들이죠.

(위의 사진은 지난해 해바라기 모종들에 설치했던 점적호스 사진입니다.

오늘은 바쁜 마음에 사진도 찍지 못했네요^^)

물이 조금씩 바짝 메마른 땅을 적셔나가는 모습을 보고있으면,

웬지 자랑스러운 일을 한듯한 기분이 듭니다^^

꼭필요한 것을 꼭 필요한 것에 준 느낌?

사람사이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겠죠?

주는 기쁨도 있고, 받는 기쁨도 있고.

 

계곡물은 작물에 직접 줘도 해가 없답니다.

그러나, 지하수를 작물에 직접 주는 것은 해가될 수도 있다 들었습니다.

지하수에는 산소가 부족하다 했던가?...ㅠ

암튼, 제가 작물이 아니라 얼마만큼 해가 되는지는 잘 모르겠고...

아직까지는 배운만큼만 따릅니다^^

 

**

 

 

 

지난해 심은 자두(2년생 묘목을 심었으니 올해 3년차입니다). 그리고 2년생 매실.

제법 많이 커서, 제 키를 훌쩍 넘은 녀석들도 많습니다.

너무 위로 크면 나중에 열매수확에 어려움이 있어,

유인지주를 설치하고 낮게 수형을 만들어줍니다.

 

 

 

 

 

 

지주대는 2m짜리 고추지주대를 사용했고(개당700원에 구입),

결속은 포도나무 결속에 유용하게 사용되는

양말목이 여기서도 아주 편리하네요^^

 

 

 

**

 

밤이 되면서 조금씩 빗방울이 떨어집니다.

한바탕 비님이 와주시면 농부들에게는 아주 큰 도움이 될텐데...

 

연밭에 자리잡은 개구리를 바짝 당겨 찍어보았습니다.

벌써 친구 개구리도 한마리 더 늘었어요^^

녀석의 우렁찬 울음소리, 들어보실래요?

 

 

 

개구리울음소리.m4a


개구리울음소리.m4a
0.42MB

'겨울 그리고 봄여름가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린재, 진딧물 방제  (0) 2015.05.17
동네한바퀴  (0) 2015.05.12
오늘 하루 즐거우셨나요?  (0) 2015.04.26
연꽃 종근 심기  (0) 2015.04.22
연꽃 재배 기초작업  (0) 201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