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포도가 익어갑니다
8월, 이렇게 포도가 익어갑니다.
인간사 우여곡절과 관계없이 절기는 어김없이 찾아오고,
자연은 언제나 그렇듯이
그 순환의 흐름을 놓치지 않습니다.
입추가 지나고, 이제 계절은 가을을 향해 나아갑니다.
어느날 포도알 하나에 색이 들고,
두알, 세알로...
그리곤 잠시 눈을 돌린 틈에
알알이, 송이 전체에 색이 번집니다.
포도원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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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7월 30일 |
2015년 8월 8일 |
2015년 8월 14일 |
9월
어머님 말씀이 '어정 7월 동동 8월'이랍니다.
어정어정 쉬며 걸어가는 달이 7월이고, 동동거리며 정신없이 바쁜 달이 농부의 8월이랍니다.
물론 음력기준이겠죠?
포도농가들도 다시 본격적으로 바빠지는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켐벨포도를 생산하는 농가는 이미 출하를 시작했고,
혹은 본격적으로 출하를 앞두고 있습니다.
시장에는 이제 포도가 지천으로 깔릴 것입니다^^
이곳 세종시 머루포도는 아직 20여일 정도는 더 있어야 제맛이 들게 됩니다.
* *
어제는 바닷물이 필요해 서천으로 여행을 했습니다.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오게 만든다'는 제철 전어를 기대했지만...,
아직 조금 철이 이르다네요...^^
서천 홍원항
춘장대 해수욕장의 파도
바닷물에는 다양한 미네랄들이 함유되어 있어,
작물에 뿌려주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합니다.
이미 많은 과수농가들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바닷물에 함유되어 있는 다양한 미량요소들이
포도의 맛을 높여주고, 또한 당도도 높여준다 합니다.
보통 수확 15-20일전에 옆면시비를 해주는데,
약 30배정도로 희석시켜 사용합니다.
고속분무기(SS기)로 바닷물을 살포하는 모습입니다.
옆에 주렁주렁 달린, 색이 잘 든 포도들이 보이시죠?^^
바닷물과 함께 지난 해 담가두었던 '아카시아꽃 녹즙'을 1,000배로 희석하여
함께 뿌려주고 있습니다.
아카시아꽃 녹즙(발효효소)도 과일의 당도를 높여주는데 도움을 준다합니다.
올해 포도는 여느해보다 훨씬 맛이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비만 없다면,
기대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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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나무의 <연꽃정원>은
한여름 꽃잔치를 마치고 이제 차분한 모습으로 뒷정리를 하고있는 것 같습니다.
부레옥잠
홍련
백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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