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루포도 - 이제, 수확을 준비합니다
포도는 다른 과일에 비해 손이 많이 가는 과일이죠.
특히 '머루포도'는 더 그렇습니다. 이른 봄부터 늦은 가을, 거의 겨울의 문턱까지.
..., 수박은 큰 덩어리 하나만 관리하면 되지만,
포도는 송이송이를, 아니 정확히는 송이의 알 하나하나를 다 관리합니다.
비교가 되지않죠?^^
2014년 6월 어느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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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소설 읽어보신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 방면으로는 취미가 없어 정확히 비교가 될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마 무림의 숨겨진 고수의 절대신공!!
그것을 상상하시면 됩니다^^
왼편의 포도송이에 박혀있는 잔알들은 제 손길이 한번 지나가면 추풍낙엽처럼 모두 제거됩니다...
이른바 '잔알빼기'...신공,
꽤 지루한 작업이죠, 모든 송이를 하나하나 저렇게 만져주어야만 합니다.
저 잔알들은 수정이되지않은 포도로 더이상 크게 자라지 않습니다.
포도를 수확하기까지는 이렇게 송이 하나하나를 만져주어야만 하는 몇번의 과정을 거쳐야 합니다.
그동안 제가 무심히 먹었던 그 포도들을 생산하셨던 농부들에 이제사 뒤늦게나마 감사드립니다^^
2014년 여름, 포도는 이렇게 익어갑니다
열매의 색이 변하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일진데...
아무튼, 매사가 그렇습니다...
자연스러움, 조화, 평범함...그 속에 진짜 아름다움이 숨어있는 듯합니다.
비온 후 포도밭에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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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가을
이제 일년농사의 결실을 수확할 계절입니다.
포도가 아주 탐스럽죠?^^
가을햇살을 받으며 하루가 다르게 색이 진해지고, 맛과 향이 살아납니다.
이곳 머루포도는 통상 9월20일을 넘기며 수확하기 시작합니다.
올해도 아마 그렇게 출하가 시작될 것 같습니다.
포도로도 판매되고 포도즙으로도 판매됩니다.
시중에서 흔히 맛보는 포도(켐벨)와는 격이 다른 머루포도,
초보농부의 첫수확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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