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멍이들 이야기-흰산이와 마루
음~, 벌써 범상치 않은 멍멍이들임을 개를 키워보신 분들이시라면 눈치채셨겠죠?
이 녀석들 생각하면 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지는게...
참, 나도 꽤나 멍뭉이들 좋아하는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이 녀석들이 이 세상에 나온지 45일쯤 지났을까?
암튼 이게 1월말경의 사진이니까...
귀농을 결심하고,
열심히 강아지 무료분양 정보를 찾아다녔습니다^^
그렇다고 아무 강아지나 키우고 싶지는 않았고,
꼭 '삽살개'여야 했습니다...왜 그런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혈통있는 삽살이는 분양가가 20에서 50만원 정도되서,
가난한 저는 열심히 무료분양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러다 이 녀석들을 만난거죠...
혈통을 중시하는 분들이 가장 꺼려하는 두가지를 녀석들은 가지고 있어요....ㅠ
먼저, 윗대에서 진도개와 섞였고(할머니가 진도개),
두번째, 녀석들의 엄마와 아빠가 형제인 근친교배...
좋지않죠?...ㅠ
그렇지만, 녀석들을 보는 순간 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냉장고와 벽틈에 기들어가 코자는 모습^^
이쁘죠? 귀엽죠?
한달반 정도를 이렇게 방안에서 키웠습니다, 똥치우고, 오줌닦으면서....허허
맛있게 식사들 하시는 모습입니다.
꼬리를 세운 녀석이 사내입니다.
꼬리내린 흰 녀석이 아가씨입니다.
흰 녀석이 몸집이 거의 두배는 되죠?
가져올 때부터 이렇게 몸집 차이가 있었어요...제가 검은개를 미워해서 몬 큰게 아니고...ㅠ
과연 이 녀석들이 커가면서
삽살이의 모습이 얼마나 나올까요?
저도 참 궁금했습니다.
아, 정식으로 인사시켜 드릴께요...
먼저 <흰산>이라 불리는 녀석입니다.
눈덮인 흰산처럼 크게 자라라고 붙여준 이름이고요,
집에서는 보통 '산'이라고 합니다.
백삽살이의 피를 많이 물려받았나봅니다.
눈웃음치는게 죽여주는 아가씨입니다^^
항상 웃는 상이라 보기가 좋죠...
다음이 <마루>
청삽살이의 모습을 보여주는 녀석입니다.
이 녀석을 왜 흑삽살이나 검은 삽살이라 부르지 않는지는 녀석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 아시게 될 거예요^^
만화영화의 캐릭터같은 이미지를 보여주죠?^^
지나가는 사람들이 녀석의 모습에 발길을 멈추는 일이 종종있습니다.
사람만 보면 같이 놀아달라고 매달리는 녀석입니다.
삽살이는 청삽살이. 황삽살이, 백삽살이가 있다하네요.
'삽'자에는 불교적 의미가 들어있다하는데...,
귀신을 몰아낸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던거 같던데...
그건 잘 모르겠고, 아무튼 이렇게해서
두마리의 멍뭉이가 울집 식구가 되었습니다.
오늘은 녀석들 인사만 드릴께요...
앞으로 변해가는 녀석들의 모습,
궁금하면~~~오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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