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소담그기 첫걸음
쑥효소, 칡순효소, 미나리효소, 아카시아꽃효소, 매실효소, 쇠비름효소, 수세미효소
귀농 첫 해인 올해 그야말로 '허겁지겁' 담가본 효소들입니다.
지금까지 효소를 공부해 본 바도 없고,
그 흔한 관련 책 하나 찾아읽지도 않았었습니다...ㅠ
그렇지만, 참 열심히도 효소를 담았습니다.
'효소가 좋다'는 귀동냥만 믿고, 최소한의 기초상식만으로~, 용감하게^^
자칫하다간 또 일년을 기다려야하기에...
농사재료로 삼기위하여 혹은 효소가 꼭 필요할 사람들을 위하여, 그리고 ...
그렇게 2014년을 효소만들기와 함께 한 것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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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9월 수세미효소 담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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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이슬맞은 재료를 채취하기위해 부지런을 떨기도 하고,
무엇이 좋은 효소재료가 될 수 있을까 고민도 해가며...,
다른 곳에서 나는 재료들은 다 거부하고 오로지 농약, 제초제가 없는 저희 밭에서 난 재료들만을 고집해가며...
수집하여, 손을 보고, 흑설탕과 버무려
귀하에 모셔놓곤 했습니다^^
하여,
이제 창고에는 제법 많은 양의 효소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효소는 묵히면 더 좋다는 말도 들었던 것 같아서...
쓰임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하고 만드는 재미(?)에만 푹 빠져 살았던 것 같습니다^^
농업용 유산균제조
쑥이 재료가 되고, 쇠비름이 또한 재료가 되고,
저희 밭의 천덕꾸러기 칡조차도...
참 묘하죠?
밭에서는 그야말로 천대받는 '잡초'들이 효소계에서는 귀한 재료들이 된다는게.
세상에는 필요없는 존재란 없다는 말이 사실인가요?!^^
효소,
누구나 쉽게 담그긴하지만, 그렇다고 누구나 잘 활용하지는 못하지요?^^
효소[
동식물 및 미생물의 생체 세포 내에서 생산되는 고분자 유기 화합물을 통틀어 이르는 말
생체
인간의 생명활동과도 깊이 관련되어 있다는 것만은 알겠네요, 에고...
아무튼 재료와 설탕을 혼합하여 적당한 온도와 습도를 맞추어주면
발효가 일어나고, 그 과정 혹은 결과로 우리 몸에 유익한 무엇인가가 만들어진다...?
나중의 것은 처음의 그것과는 다를지니...
(각각의 효소에서 나는 그 향들은 정말 좋아요, 정말 약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
이렇게 상식적인 수준에서라도, 결론은 내립니다...ㅠ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지금도 저희집 창고에선 다양한 효소가 각자의 향기를 뽐내며
더 깊이깊이 숙성되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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