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봄여름가을

콩나물기르기

세봉뿌나농장 2015. 1. 7. 00:59

콩나물기르기

 

2015년들어 처음으로 생산적인(?) 활동을 합니다^^

직접 콩나물을 길러 먹기로 한게죠.

사서먹는 것의 편리함에 이미 완전히 길들여진 생활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곳 농촌도 예외는 아니죠...

 

 

건강과 맛을 위한 선택,

<콩나물기르기>에 도전합니다^^

도전!!!!!

 

 

 

 

조치원 장에서 구입한 콩나물콩입니다.

이 지역에서는 이 콩을 콩나물콩으로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쥐눈이콩>으로 불려지는 콩입니다.

생긴 모습이 쥐눈처럼 보여서 '서목태'라는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다른 콩들과 비교를 해보면,

위의 사진 오른쪽이 쥐눈이콩입니다.

왼쪽의 검은콩이 서리태콩이고, 푸른콩이 일반적인 메주콩입니다.

쥐눈이콩이 아주 조그맣죠?

다른 콩으로도 콩나물을 기를 수는 있겠지만...머리가 너무 크지않겠어요?^^

 

쥐눈이콩은 약콩으로도 불리는데,

다른 콩에 비해 약성이 뛰어나 한약재료로도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잡곡전에서 800g에 4,000원정도의 가격에 구매하였습니다.

 

 

 

 

콩나물시루에 천을 깔고

바닥에 마른 쥐눈이콩을 얇게펼쳐 놓습니다.

콩나물시루는 시중에서 4,000원짜리 통을 구매했습니다.

지름이 약 20Cm정도 되는데, 저희 5가족에 적당하지 않을까해서 구매했습니다.

가족이 적은 경우 조그만 화분을 활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른 콩 층 위에 하루전쯤에 물에 담궈 싹을 틔운 콩을 또 한층 넣습니다.

이렇게 두개의 층으로 콩을 넣어주면 더 오래 콩나물을 드실 수 있습니다.

시간차를 이용하는게죠^^

 

 

 

 

준비가 끝나셨다면?
그 다음부터는 부지런히 물만 주시면 됩니다^^

하루에 5, 6회 이상.

가까운 곳에 두시고 생각나실 때마다 듬뿍듬뿍 물을 주세요.

그리고 꼭 검은천으로 햇빛을 가릴 수 있게 덮어주세요.

(덮지 않으시면...콩나물이 어떻게 변하는지 직접 확인해보세요^^)

 

 

 

 

콩나물이 무럭무럭 자라고있죠?

정말 잘 큽니다, 물만 주었을 뿐인데^^

물을 적게주면, 콩나물도 스스로 생존하기 위해 잔뿌리를 많이 내립니다.

잔뿌리가 싫으시면, 물을 충분히, 넉넉히 주세요^^

 

 

 

 


콩나물기르기 6일차

시루에 이미 콩나물이 빡빡하게 들어차있습니다.

보통 3-4일부터는 뽑아드실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맛있게 요리해 먹는 일만 남아있네요^^

 

직접기른 콩나물을 맛보세요.

국을 끓이면 국물맛이 다르고, 무침을 하면 정말 고소합니다.

값싸게 사서 먹는 편리함에 이 맛을 지금까지 놓치고 살았음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콩나물기르기는 누구나 쉽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 부지런하지 않아도.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교육적이기도 하겠고요...

드시는 양에 맞추어 통사이즈를 조절하여 기르시면

사먹는 콩나물에서는 절대 찾을 수 없는 맛과 영양을 얻으실 수 있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