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봄여름가을

10월 1일 포도발송

세봉뿌나농장 2014. 10. 1. 22:41

10월 1일 포도발송

10월3일이 공휴일이기에 내일(2일) 택배발송이 없습니다.

가능한 이번주를 넘기지 않고 맛을 보여드리기 위해 오늘 전투하듯이 배송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포도를 따고,

분류하고, 포장하고...

정신없이 하루가 지나갑니다.

그래도 이렇게 주문해주시는 고객분들이 있기에 기쁜 마음으로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번 포도작업을 위해 승용차의 좌석을 떼어내고 화물차로 변신시켰습니다.

카니발의 2열, 3열 좌석을 떼어내니 근사한 화물차로 변신하네요...

요즘 대세가 변신 아닙니까?^^

물론, 가끔 사람이 화물처럼 바닥에 뒹굴며 다녀야 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당장 화물차를 마련하지 않아도 이렇게 올해는 버티겠네요.

농부에게 가장 필요한 게 화물차인것 같아 내년에는 마련해야 겠어요.

지금 농촌의 젊은이들은 거의 화물차를 운송수단으로 사용합니다.

과거에는 경운기가 많이 사용되었지만, 워낙 사고가 많고 운전하기가 까다롭고 위험해...지금은 거의 사용되지 않네요.

저도 경운기 운전에는 선뜻 손이 가지 않네요.

 

오늘까지 3일간의 배송으로 일차 주문분은 거의 배송이 완료되었습니다.

다음 배송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다시 시작됩니다.

다행히 배송사고는 현재까지 한건도 접수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머루포도에 대한 평가는 주로 '엄청 맛있다'는 의견이 많네요^^

제가 흘린 땀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주는 것으로 알아 듣겠습니다^^

한분이 '신맛이 난다'는 문자를 주셨는데,

나무에 따라 당도와 신맛에 약간의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이제 머루포도는 완숙기에 접어드는 것 같습니다.

신맛은 따놓은 상태에서도 하루, 이틀이 지나면 많이 줄어들고 당도는 올라가게 됩니다.

제 포도가 아직은 조금 부족하더라도,

격려해주세요^^, 초보농부가 조금 더 힘 받을 수 있도록...

 

오늘 보내드린 포도들입니다.

맛있게 드시고,

남은 한주 힘차게 달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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